남북수산협력단 신설

수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남북수산협력단을 신설하고 수산분야 대북교류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과거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1991년 구소련 어장 공동 진출방안 △1998년 북한서해에서 공동조업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고 강원도 고성군수협에서는 2001년 북한과의 공동조업계획을 지자체에 제출 하는 등 대북 수산협력을 지속적으로 타진하는 등 대북협력사업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긴장고조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정세 변화로 남북수산협력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 수협중앙회는 이에 발맞춰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남북 수산협력 전담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대북수산교류를 주도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수협 남북수산협력단은 우선 북한수산업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교류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북한 현지 수산업에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영입, △국내 어선의 북한 해역 입어 △양식어장 개발 △수산물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 설치 △서해5도의 공동파시(波市) 설치 등을 유력한 수산교류협력사업으로 꼽고 가능성을 타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남북 수산교류로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고 우리나라는 수산자원과 어업인의 생계를 보호하는 등 남북간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스크나 비용 측면을 고려해도 여타 경제교류에 비해 부담도 적다”고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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