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 은행과 실질적 협력 방안 모색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 미주개발은행(IBD)은 남미 지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투자 기관이다. 중남미 시장 진출방안 간담회 모습.

한국동물약품협회는 기획재정부에서 미주개발은행(IDB)에 파견 중인 김동일 국장(선임자문관)과 지난 1일 간담회<사진>를 갖고 축산업 비중이 큰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진출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과 홍기성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을 비롯해 ㈜고려비엔피, ㈜동방, ㈜베트올, 우진비앤지㈜, ㈜삼양애니팜, ㈜코미팜, ㈜한동 등 동물용의약품 업체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김동일 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동물용의약품 시장 및 수출 현황을 파악해 IDB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강구키 위해 간담회 개최를 먼저 제안하게 됐다”며 “국제기구가 축산업이 큰 중남미에 국산 동물용약품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물용의약품등의 중남미 수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문제점을 건의하는 등 미주개발 은행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업체가 대부분 브랜드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으로 장거리 수출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 현지 언어 소통 등을 수출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또한 정부의 마케팅 지원 사업 운영, 물류비 지원, 전문 업체 및 인력 공동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김 국장은 “다국적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기술 혁신 없이 해외 시장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의 R&D(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KOTRA의 지사화사업 및 수출입은행과 현지 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자금 융자 제도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등 마케팅 능력 강화 방안에 대해 안내하면서 “미주개발은행에서 현지 투자 업체의 보증, 자금 지원뿐 아니라 수출 관련 정보, 규제, 통관 등 행정적인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곽형근 회장은 “김 선임자문관께서 먼저 동물용의약품의 중남미 수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 협의를 제의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본 간담회를 시작으로 미주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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