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부터 생산되는 분제와 입제농약에 색소가 첨가돼 밀가루 등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과 농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약과 밀가루의 혼돈에 따른 안전사고를 미연에 막기위해 모든 분제농약의 포장지 뒷면에 밀가루봉지와 구별이 되도록 「농약」이라고 크게 표기하도록 했다.

특히 분제농약에 대해서는 제조시 사용되는 증량제에 「로다민」과 같은 적색 또는 청색의 색소를 첨가하기로 했다. 이 색소를 사용하면 만약 밀가루로 오인하여 물을 섞어 반죽할 경우 반죽색깔이 빨갛거나 파랗게 변해 음독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농진청은 시행시기를 독성에 따라 구분, 비교적 독성이 강한 분제농약부터 우선 실시하고 저독성 분제농약은 색소의 산도(pH)에 따른 성분변화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검토한 다음 실시할 방침이다.

또 입제농약은 색소첨가로 즉시 변경이 가능한 25개 품목에 대해서는 색소를 추가하되 다량의 색소첨가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나머지 25개 입제농약에 대해서는 기술적 검토를 걸쳐 점차로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농진청과 농협, 농약협회 등은 농약안전사용교육시 농약오용과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용과목을 교육과정에 추가하고 농약봉지나 농약병은 별도창고나 보관상자에 잠금장치를 하도록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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