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양모로 만든 포장재 '주목'
100% 재활용 가능…저장공간·운송비용도 절감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스티로폼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수출·입 업체인 (주)피제이폴리머코리아(Pjpolymerkorea)는 최근 종이, 양모를 소재로 하고 농축수산물의 배송 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였다. 이미 영국, 호주, 핀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제품이라 더욱 화제다.

피제이폴리머코리아(이하 피제이폴리머)를 찾아 친환경 포장재의 필요성과 성능, 활용 방안 등을 들어봤다.

 

# 계속되는 스티로폼 유해성 관련 논란, 친환경 포장재가 대안

최근 미국 뉴욕시에서는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자 내년 1월부터 1회용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발효시켰다. 스티로폼에 함유된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성을 인정하고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줄이려는 취지에서다.

피제이폴리머는 이처럼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는 스티로폼의 사용량을 줄이고자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공급하고 있다. 스티로폼의 상당량이 신선식품 포장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박동준 피제이폴리머 이사는 “연간 25억건 정도의 택배물량 중 5%인 1억2000만건 정도의 신선식품이 대부분 스티로폼 포장재에 담겨 배송된다”며 “업체의 스티로폼 사용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정부 규제도 마땅치 않아 가격경쟁력을 우선하는 업체는 싼값의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 에코피시박스는 종이에 특수코팅이 돼 있어 방수, 누수방지 효과가 있다.


# 재활용 가능하고 보냉·보온 성능 확실해

이에 피제이폴리머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재활용·처리가 간편하면서 신선식품의 부패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친환경 포장재를 스웨덴, 호주, 핀란드 등에서 수입해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에코피시박스(Ecofishbox)는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다. 종이박스지만 특수코팅 처리가 돼 있어 방수는 물론 누수도 방지한다. 종이박스인 만큼 스티로폼 박스와는 달리 접고 펼 수 있어 저장공간 및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울쿨은 100% 생분해 및 퇴비화가 가능한 압축 양모로 만들어졌다. 


울쿨(Woolcool)은 100% 천영양모를 압축해 만든 단열·보냉 포장재이다. 양모는 습도와 응축을 최소화해 안정된 온도를 유지하는 효과를 나타내며 생분해 및 퇴비화도 가능하다. 양모의 겉면은 분리배출이 가능한 통기성필름으로 밀봉돼 있어 식품의 직접적인 접촉을 방지한다. 울쿨은 얼음팩과 함께 사용할 시 내용물을 냉각한 상태로 적어도 24시간 유지할 수 있다.

에코피시박스와 울쿨은 세계포장협회(WPO)가 수여하는 월드스타위너(WSW)를 각각 지난해와 올해 수상했다.

박 이사는 “보온·보냉 효과가 뛰어나면서 스티로폼처럼 형태가 고정돼 있지 않아 저장공간을 줄일 수 있다”며 “이밖에도 세계최초로 만들어진 종이단열백 아이푸드백(iFoodbag) 등 해외에서 검증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보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이메일(pjpc@pjpolymer.com)을 통해 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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