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추진중인 경제형농기계 지원사업은 농민에게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부채증가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우려된다.
농기계를 싼값으로 공급할 경우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다분히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림부의 농기계 반값공급정책으로 현재 농촌현장에는 농민수에 비해 너무 많은 농기계가 보급돼 있는 상태인 점을 고려해볼 때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중고농기계만 양산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란 판단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농민을 위한다면 기존 보급돼 있는 농기계라도 잘 쓸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국내에 보급돼 있는 농기계의 90%이상이 수입에 의존해온 터라 부품구입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데 부품조달을 원활히 해주거나 수입부품만큼은 관세를 없애주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 농기계분야의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해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진정 농기계값을 낮추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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