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설계·제조 기술 이전 계약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인 동양물산기업이 인도 Mahindra 그룹의 SWARAJ에 트랙터 기술을 수출한다. SWARAJ는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Mahindra 그룹의 트랙터 브랜드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동양물산과 Mahindra 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 7일 20마력급 트랙터의 설계, 제조 기술을 동양물산에서 SWARAJ로 550만 달러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양물산은 인도 및 아프리카 시장용 소형트랙터를 개발, 해당 설계를 SWARAJ로 이전하고 SWARAJ는 이를 활용해 인도와 아프리카에 판매하게 된다.

SWARAJ측은 인도 트랙터 시장규모가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70만대 이상이고 20마력대 경량 트랙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동양물산을 통해 트랙터의 기술을 확보, 해당 마력대 트랙터를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동양물산의 트랙터 설계, 제조기술력이 미국뿐 아니라 인도 및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인정되는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Mahindra그룹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히 됐으며 향후 양사는 30마력 이상 중형급 트랙터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물산은 Mahindra USA에 연 1만대 이상의 트랙터와 관련 작업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의 Rural king 및 Zetor社 등 일류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세계 주요국가에 올해 2만대의 트랙터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SWARAJ와의 계약을 통해 동남아 및 아프리카 트랙터 시장의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농기계 전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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