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평균가격 전년대비 28% 하락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여름고등어가 대풍을 맞았지만 고등어 산지가격이 급락해 풍어에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고등어 위판량은 3만3568톤으로 전년대비 229% 수준이었다.

반면 생산금액은 328억3282만원으로 전년대비 166%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같은 기간 동안 고등어 1kg당 평균가격은 978원으로 전년대비 28% 하락했다.

생산량이 급증할 경우 양륙 이후 작업 등에 소요되는 비용 역시 급증하는 터라 대형선망업계 입장에선 풍어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불어 산지가격 하락과 함께 부산일대의 고등어 냉동창고도 포화상태가 되면서 대형선망수협은 고등어 어획할당량 관리와 산지가격지지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이틀 빠른 지난 20일에 모든 어선을 철수토록 했다.

마일도 대형선망수협 지도과장은 “고등어 산지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TAC(총허용어획량) 소진량이 늘어날 경우 가을, 겨울 성어기의 TAC가 부족할 우려가 있어 조합원들의 어선을 조기에 철수토록 했다”며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가격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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