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농기계 '미래발전상' 제시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서정학 기자]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2018)’가 국내외 농기계 및 농자재 업체들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고 수출 네트워크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며 성료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한 KIEMSTA2018은 ‘농기자재의 첨단화·스마트화로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천안 삼거리공원 일대에서 개최됐다.

천안삼거리 내 4만3000m2 규모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내국인 28만여명과 외국인 5000여명, 총 29만여명이 행사기간동안 방문해 당초 목표치인 28만명을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 개막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 천안을),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을 비롯한 업체 및 해외바이어, 관람객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박람회는 ‘농기자재의 첨단화·스마트화로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 슬로건을 내걸었던 만큼 ICT(정보통신기술), 무인화·자동화 기술 등을 접목한 밭농업·수도·전작·축산·가공 기자재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한 관람객들로부터 규모와 전문성 측면에서 2016년 행사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각 업체별 여성친화형 농기계 전시, 여성농업인 단체장·업계대표 간담회 등으로 여성이 주체가 되는 농기계 현장의 발전상도 제시했다. 또한 수출 및 바이어 지원센터 운영,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농기자재 업체들의 내수·수출 상담 및 계약실적 제고를 지원하며 국내 최대 농기계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다졌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술지원 및 교류 설명회, 농업기계 안전교육사업 현장모니터 전문관협의회, 한국원예시설산업 발전세미나 등의 부대행사를 열었다. 뿐만 아니라 농업인과 농기계 및 전후방산업 관계자, 관련 정책 담당자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업계 간 상생방안 및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를 이뤘다.


[행사 이모저모]

# KIEMSTA 2018 테이프 커팅식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박완주 의원, 라승용 농진청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해 KIEMSTA 2018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 농업기계화 기여 유공자표창식

개막식에는 농업 기계화 및 기자재산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표창식도 병행됐다. 이인현 (주)명성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대통령 표창은 강태호 한성티앤아이 부사장과 김경수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팀장, 김창식 북성공업(주) 대표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오헌식 대동테크 대표, 유영석 라온시스템 대표, 고명옥 경부기계 대표, 김운수 대륙기계 대표가 영예를 안았다.

 

#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

한국농업기계학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농업기계공학 심포지엄’은 ‘농업기계에 대한 글로벌 산업 동향 및 수출 전략’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국내 농기계 산업의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방안을 모색하고자 산·학·연 관련자 300여명이 참관했으며 국내 농기계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미얀마의 농림부 담당 국장이 각국의 농기계 현황 및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밭농업기계화 특별전시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업의 미래성장동력의 핵심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팜과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밭농업기계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고농기계 경매행사 성황

한국중고농기계유통협동조합은 중고농기계 거래활성화와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중고농기계전시 및 경매 행사’를 진행했다. 홍보관 3동에 위치한 전시·경매장에는 트랙터 30대, 이앙기 10대, 기타 경운기 관리기 10대 등 50여대가 전시돼 농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농기계 연시 및 체험관 운영

농기계 연시 및 체험관에서는 신개념 트랙터와 관리기, 승용이앙기 등이 선을 보이며 농업인들이 직접 시운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 여성농업인 단체장·업계대표 간담회

여성 농업인이 농업 현장에서 농기계 사용 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제품 및 제도 개선을 논하는 ‘여성농업인 단체장·업계대표 간담회’도 열렸다. 농식품부 주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김수일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 김인련 ㈜농촌여성신문사 발행인, 농기계 제조업체 대표 등이 모여 농기계 수요자인 농산물 생산자인 여성농업인에게 적합한 농기계 제조 방안 등을 토의했다.

 

# 농기자재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제워크숍

농기자재 수출정보를 공유하고 업체 및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워크숍도 추진됐다. 농식품부 주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주요 농자재인 사료, 동물용의약품, 농약, 비료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수출유망국에서의 품목별 등록·인허가 방안 및 각국 시장현황, 관련 정책 등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시행됐다.

 

# 농업기계 안전교육사업 현장모니터 전문관 협의회

‘농업기계 안전교육사업 현장모니터 전문관 협의회’는 농업기계 안전교육 추진 실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성공적인 교육훈련을 추진하고 영농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농진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각 시도별 농기계 교육 담당자 50여명이 모여 2018년 농업기계 안전교육사업 현장모니터 결산내역을 보고했고 교육훈련 현황 및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 시설원예 수출활성화 세미나 및 수출지원사업 설명회

한국시설원예협의회 주최, 한국농어민신문 주관으로 ‘시설원예분야 수출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도 개최됐다. 특강은 박혜민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의 ‘농업 혁신성장을 위한 스마트팜 확산방안’, 주정제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 사무관의 ‘국제농업협력 정책과 해외농업 진출방안’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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