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근해어업생산량 2016년 100만톤 미만 감소…
안정적 수산물 공급위해 MSC 인증 확산해야
MSC인증, 어업 지속가능성 담보·수산자원 보호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어업을 통해 생산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업인과 유통업계의 다국적 기업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MSC(해양관리협의회)의 바람은 이제 글로벌 호텔체인, 온라인쇼핑몰, 학교, 병원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에서는 아직까지 인증을 취득한 곳이 없습니다.”

서종석 MSC한국사무소 대표는 이제 MSC인증을 비롯한 지속가능어업 인증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지속가능어업인증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며 이같이 운을 뗐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 44년만에 처음으로 연근해어업생산량이 100만톤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산업계 내부에서도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MSC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서 대표는 “연근해 오징어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오징어 한 마리에 지불해야 하는 가격은 훨씬 비싸지고 있다”며 “수산자원의 씨를 말리는 어업은 단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부담을 키우게 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MSC인증과 같은 에코라벨을 통해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부를 증대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지적이다.

“수산자원은 무분별한 어획만 아니면 자율적으로 재생산돼 자손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현재의 욕심 때문에 수산자원을 남획하다 보면 나중에 우리의 자손들은 우리 바다에서 생산된 물고기의 맛을 보지도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MSC인증은 우리바다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우리 연근해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인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