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사업 통해 업체·육종가 불필요한 경쟁 지양
'공동의 목표' 향해 협업 가능
연구참여…기술·수출지원 받아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토마토는 연중소비되며 국외에서는 특히 건강식으로서의 소비가 높습니다. 그만큼 국내는 물론 수출유망품목으로서의 가능성도 높기에 2014년 토마토종자전문기업을 설립하고 다양한 토마토 품종을 적극 공급하고 있습니다.”

류제택 부농종묘 대표이사는 토마토 개인육종가에서 토마토종자전문기업 법인화를 이룬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토마토의 품목 경쟁력과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종자의 개발부터 유통, 판매까지 도맡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에 부농종묘는 현재 토마토황하잎말림 바이러스(TYLCV) 저항성이 있는 레드토마토 ‘유레카’, 황화위축바이러스(TY) 저항성이 있는 방울토마토 ‘TY캔디’와 노랑 대추 토마토 ‘TY골드스타’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류 대표이사는 이 과정에서 GSP(골든시드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는 “GSP사업의 취지 자체가 국내 대표 종자업체의 해외 인수합병 후로 흩어진 개인육종가를 지원해 국내 육종가의 명맥을 잇고 산업경쟁력의 유지 및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며 “GSP사업의 토마토 신품종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해 기술 및 수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GSP사업단은 품목별 공통기반을 갖추고 정보와 기술 등을 공유한다. 이를 유전자 분석 및 분자 마커 분석이 가능한 기기 공유를 통해 종자 내 특정 병 저항성 유전자를 신속히 찾아 빠른 내병계 품종 개발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류 대표이사는 “GSP사업을 통해 종자업체 및 육종가들은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업할 수 있었다”며 “현재 GSP가 수출 지향의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추후 병 저항성을 갖추고 외관상 타 품종과 차별화된 기능성 토마토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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