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소 개량과 육성우 관리에 있어 남다른 관심과 애착을 갖고 평생을 젖소와 함께 살아온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진목장(사장 임영창).
진목장의 임사장은 “부인이나 자식보다 더 소중한 것이 소”라고 말한다. 자신은 아침을 거르는 한이 있어도 젖소들에게 먹일 사료를 준비하고 불편한데가 없는지 살피는 일을 단하루도 남에게 맡기는 일이 없다.
식사시간도 아침은 10시 30분, 점심 오후 5시, 저녁은 11시로 모든 시간배정에 있어 우선순위는 늘 소다.
`소는 내인생의 진정한 반려자다. 소 한마리 한마리가 내작품이라고 생각한다''는 평소 소신에서도 소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다.
진목장에서 연간 2만kg 우유 생산 젖소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지난 20여년간 젖소를 키워온 임 사장 현재 착유우 45마리를 포함해 110마리의 젖소를 혼자서 키우고 있다. 1일 마리당 평균 유량은 45kg내외로 유량이 많은 소는 최고 91kg까지도 생산하며 1일 착유량만도 1.8톤에 이른다.
평균산차도 4.3산으로 번식이 잘돼 임 사장은 늘어나는 소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초임만삭 6마리를 팔정도다. 육성우의 성적도 미국의 홀스타인 육성평균치보다 30~40%는 상회한다.
지난해 7월 39마리 젖소 체중측정 결과 어떤것은 20.7월령에 684kg에 도달할 정도였다.
임 사장은 “오래전부터 육성우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온 데다 몇년전부터 사료를 `카프만나''로 바꾸면서 400kg도달에 평균 16개월 소요되던 것이 13개월반~14개월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육성우 관리에 있어 생후 3개월부터 6개월까지가 소의 능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진목장의 육성우 프로그램은 농후사료는 출생후 3개월까지 카프만나와 만나메이트와 어린송아지를 1.5대 1대 1로 무제한 급여한다. 6개월까지는 만나케이트와 중송아지를 1대 1로 1.8kg급여하고, 분만 2개월전까지는 만나클럽을 2.5~3.6kg, 분만 20일전까지는 건유 3kg, 카프만나 1kg을 급여한다. 그후에는 카프만나 1kg, 음이온카프 1kg, 착유사료 2kg을 급여한다.
이외에도 당초 우사를 지을때부터 칸을 많이 만들어 6개월이후부터는 체중별로 소를 나눠 개체관리한다. 우사마다 스타촌도 만들어 어린송아지때부터 이를통해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해 예방접종 등 개체관리가 용이하다.
정액선정에 있어서도 종모우의 공식적인 성적보다는 20여년간의 개량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에 가장 적합한 종모우가 어떤것일지를 생각하고 선택한다.
임 사장은 “육성우 관리는 그 목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소들을 좀더 정예화해 목장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희sunhee@aflnews.co.kr
◆(주)삼양사의 `카프만나 시리즈''〈사진〉는 독특한 배합과 기술로 착유우의 반추위를 발달시키는 사료로 (주)삼양사가 낙농용 사료로 개발했다. 삼양사에 따르면 이 사료는 고능력우의 식욕 증진과 영양보강, 고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섬유질과 모든 영양분이 일차적으로 발효돼 소화되는 젖소의 영양소 공급 처리장인 반추위 기능을 극대화시켜 준다. 또한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반추위 융모를 자극하며 섬유질의 소화를 증가시켜 양질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젖소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