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유경(幼莖)접목법은 모래와 혼합해 11월에 노천매장해 둔 가래나무 종자를 섭씨 25-27도, 습도 80-85%의 온실로 옮겨 기른 뒤 그 어린 줄기에 왕호두나무 1년생 가지를 꺾어다 접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활착률이 기존 접목법(2-8%)보다 10-40배높은 80%에 이른다.
또 묘목 생산에 걸리는 기간도 1년에 불과해 기존 접목법(2-3년)에 비해 절반 이내로 짧아질 수 있고 연중 접목에 따른 대량증식도 가능하다.
황석인 연구사는 “왕호두나무 개발시 곧바로 대량 증식해 농가에 보급하면 외국산 호두를 대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접목 활착률이 낮아 대량 증식에 실패했다”며 “유경접목법을 활용, 왕호두나무 묘목을 대량 증식해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며 신기술 접목법도 교육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