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농 이병만 사장

「액티브 21」·「액션 21」. 국내 굴지의 농약업체인 경농가 새천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새로운 세기에 적응하려면 임직원 할 것없이 활동적이어야 하며, 또 행동하는 모습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경영슬로건에는 「경농호(號)」를 이끄는 선장, 이병만 사장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우리 경농인은 열린 마음으로 밝은 직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소중히하고 있습니다.』 이사장의 이런 경영이념은 경농인을 창의와 도전을 바탕으로 타업계가 따라올 수 없는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

『경농은 단순한 농약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 환경과 어우러지는 푸른환경을 창조하고 국민들로부터 믿음과 책임이 있는 기업으로 변신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월 농약공업협회 14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제 우리업계도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약량(低藥量)에서도 높은 활성과 안전성을 보이는 새로운 농약을 개발, 공급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사장은 지난 73년 고려대를 졸업, 77년 농약업계와 인연을 맺은 이후 92년 경농의 대표이사로 우뚝섰다. 농약업계에서는 20년을 한결같이 식량증산에 필수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해 약효가 우수하고 안전성 높은 농약개발은 물론 농약국산화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온 「외골수 농약인」으로 정평나 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표창 등 각종 수상경력이 있는 이사장은 지난 92년 만학의 나이로 서울대 공과대학 최고산업전략 과정을 수료할 정도로 높은 향학열을 갖고 있다. 온화한 성격에서도 사리판단이 분명하다는 이사장은 1950년 대구 태생으로 부인 박효숙 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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