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인증 내실화…사전예방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중장기 경영목표 수립…역량 집중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 식품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수장 장기윤 원장을 만나 올 한해 인증원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식품안전관리인증 내실화 ‘집중’

축산물과 식품으로 이원화돼 운영하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기관을 2017년 2월 현재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통합했지만 양적 확대에 비해 질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 원장은 이에 대해 “안전관리인증 내실화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과학적인 현장 검증으로 사전예방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HACCP 제도개선을 통해 불시평가를 확대 운영하는 등 정기조사·평가 시스템 재정립을 통한 사후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밀접 업종 등 신규 의무적용 대상을 도출, HACCP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증업체 운용수준 제고를 위한 심사 체계 개선에 나서고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원장은 “수출·입 단계 안전관리 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며 “해외소재 업체 대상으로 HACCP 인증 및 기술지원을 추진해 수출·입 식품(축산물)에 대한 위생안전관리 기능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 인프라 구축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인증원은 고도화된 식품안전관리인증을 위해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코자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 강화 △식품안전교육 확대 △HACCP 정보제공 확대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세우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 강화와 소규모 업체의 위생관리수준 향상을 위해 검증 기술지원 및 HACCP 관리 전산기준서 등을 지원한다.

장 원장은 “HACCP 인증을 준비하는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위해예방관리 계획을 적용해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현장 HACCP 검증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품 관련 업체들의 HACCP 적용 부담을 해소키 위해 공정별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 및 가상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HACCP 기준서’를 운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식품안전교육을 강화키 위해 ‘식품안전교육센터’ 설립을 추진, 식품안전교육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HACCP 작업장 표준모델을 재현해 업종별 식품 안전 위해요인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교육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공정별 모니터링·관리 프로그램 등 HACCP 관리 자동화시스템 개발에 나서 HACCP 정보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업체뿐만 아닌 소비자들을 위한 HACCP 정보제공에도 많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먹거리 추천 시스템인 i-FRESH(아이-프레쉬) 조기 구축에도 집중해 경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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