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청년농업인 구심체 역할할 것
시·군 조직과 중앙조직 연계 네트워크 강화
교육·성장·자기계발에 중점
자주적 4-H 청년농업인 조직으로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한국 농업사와 함께 성장·발전하는 가운데 그 근간이 되고 있는 4-H의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강화로 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청년농업인의 대표 조직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강민석 한국4-H중앙연합회장은 지난 11일 전남 보성군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청년농업인4-H연합회의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청년농업인 회원들의 고충과 현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이를 토대로 자주적인 청년농업인 조직의 구심체가 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1문1답.

Q. 지난해 12월 제37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선 소감과 더불어 향후 운영 계획은.

A. 무거운 중책을 맡을 수 있었던 배경은 ‘조직의 건실화’라는 공약에 회원들이 많이 공감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4-H 청년농업인 회원들은 각자 농업·농촌에서 많은 꿈을 꾸고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외로움과 미숙함을 경험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토대로서 4-H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소통 부분에서 시·군 조직과 중앙조직의 연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다음달 최초로 전국 시·군 회장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네트워크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Q. 공약 사항 중 눈에 띄는 점은 사단법인화 추진이다. 이에 대한 계획은.

A. 4-H 청년농업인은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에서 한국청년농업인4-H연합회로 거듭났다. 청년농업인 조직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4-H라는 근간을 빼놓을 수는 없다. 사단법인화도 4-H 조직으로서 4-H라는 이름을 빠뜨릴 수는 없다. 4-H의 청년농업인 조직으로서 청년농업인들에 대한 교육과 성장, 자기계발에 중점을 둔 법인체의 실현을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지(智), 덕(德), 노(勞), 체(體)의 4-H 이념과 계몽정신을 기반으로 보다 자주적인 4-H 청년농업인 조직을 만들 것이다.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과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산하 조직인 한국청년농업인4-H연합회가 청년농업인 대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농업인은 통계상 900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경영체 등록을 하지 않은 이들까지 감안하더라도 1만명이 조금 넘는 게 고작이다. 이 중 4-H 회원들은 6000여명 정도다. 물론 단순히 회원수가 많기 때문에 대표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청년농업인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 등 청년농업인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많은 청년농업인 조직이 있는데 이들 구성원들 역시 4-H 회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이들도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하는 청년농업인이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는 만큼 보다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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