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글로벌 비료 회사 야라는 수처리 전문기업 베올리아(Veolia)와 작물 영양 순환 및 영양소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베올리아의 영양소 회복 및 유기 재료에 대한 전문성과 야라의 미네랄 비료 및 작물영양에 대한 전문성을 융합, 효과적인 영양소 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양사는 파트너십의 첫 번째 단계로 퇴비화 된 폐기물과 폐수 침전물로부터 생성된 암모니아를 재활용함으로써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했다. 재활용된 암모니아는 다른 회수물질과 함께 질산나트륨으로 가공돼 냄새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폐수 시설에서 재사용된다. 양사는 순환 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도시 내 잉여 식량을 수집해 처리하는 방식의 식량-농업 가치 사슬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유럽연합(EU) 국가들은 폐기물 처리를 제한하고, 배기가스 감소 및 영양소 회복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발의된 유럽 비료규정(NFR)에서도 새로 출시하는 작물 영양 제품에 대해 재활용 영양소를 사용토록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EU에서는 영양소 재활용의 경제적 잠재력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베인 토레 홀스더 야라 CEO는 “질소, 인과 같은 영양소 재활용을 늘려 지구자원 고갈과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며 “베올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식량 안보에 기여하는 기업 미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앙투안 프레로트 베올리아 CEO는 “야라가 순환 경제 전략의 파트너로서 베올리아를 선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베올리아와 야라는 오는 2024년까지 새로운 비료 제품 출시 및 주요 도시 내 영양소 복구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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