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제29대 이사장이 지난 26일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내수 진작, 수출 확대, 조합 혁신 등 세 가지 대명제를 어떻게 완성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를 위해 각종 정책들을 개발하고 준비해서 조합원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첫번째로 농기계구입자금, 생산지원자금 등 정부의 각종 정책지원자금을 최대로 확보해 우리 업계에 더 많은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증액에도 전력을 다해 농기계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로 “수출 증대를 위해 조합 내 기존 조직과는 별도로 수출 전담팀인 ‘수출지원본부’를 신설, 농기계업계 수출 취약분야에 대한 코칭과 수출과정의 애로사항 해소, 수출 역량 육성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수출 역량별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남북 경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북한은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기 때문에 남북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 대북 제재가 해제 또는 일부 완화될 때를 대비해 선제적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NGO(비정부기구) 단체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9월 발족한 ‘남북농업기계협력 추진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하여 남북 농기계 교류·협력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기계조합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으로 쇄신할 것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며 낮은 자세로 조합원과 소통하고 조합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조합원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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