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고 행복한 농촌만들기 앞장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사)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협동사회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을과 민간단체의 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곳이다.

최근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마을단위 사업 지원 같은 큰 프로젝트가 생길 때 마을주민 자체 힘만으로는 매듭짓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도 지원한다.

염창선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이사장은 “주민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마을단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마을의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사업계획서 작성과 정부사업을 연계해 맞춤형 사업 개발을 통한 지역 선도사업을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염 이사장은 또 “지역의 사회·경제적 협력 관계성에 대한 시너지효과 발현을 위해서 지역 내 인재, 환경, 조직 등 재원을 네트워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공동체 이익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2014년 말 충남도의 3농혁신 특화사업으로 ‘홍성군 지역협력센터’로 선정됐다.

초창기 이 단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때는 인식확대에 대한 애로가 있기도 했단다.

2015년 5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으나 인지도 문제로 군의회의 예산 편성조차 받지 못하는 여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군의회는 행정이 직접하면 되지 왜 민간에게 돈을 주느냐, 엉뚱한 곳에 예산을 주려는 것 아닌가 하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역개발을 위한 거버넌스인 ‘홍성통’이 조직됐으나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등과 농업인 단체들 간의 정보 공유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산고 끝에 2016년부터 도의회 마을만들기 지원조례가 통과했고, 10월 홍성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위수탁 공고를 받게 됐다.

염 이사장은 이런 초창기 협력네트워크 지휘자로 초대됐다.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공직에 근무하면서도 마을개발과장 등 관련 업무을 오래 한데다 홍성출신이어서 이 지역현황을 꿰뚫어 보고 있는 장점이 좋게 평가받았다.

이제 홍성의 마을 네트워크 사업은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염 이사장은 “잠들어 있는 마을이나 사업이 종료된 마을(권역)의 활성화와 홍성군만의 마을만들기 체계 정립에 진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는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조직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염 이사장은 “이제 농어촌은 개인별 사업지원이 아니라 마을단위, 지역단위 통합사업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중요해졌다”며 “이때문에 민간단체의 도움이 필요하고 지속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은 지역주민들이 행정부서를 직접 찾아다니며 호소하고 설명했지만 이제는 민간단체가 나서서 함께 고민한다”며 우리 농촌이 살기 좋고 행복한 미래지향적 농촌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네트워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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