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조절용 저온창고 신설·농자재 백화점 개설도"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농업인과 조합원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복지농협 건설을 목표로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종순 고령농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은 고령농협을 한 단계 더 높이 우뚝 세워달라는 것이었다”며 “조합원의 작은 소리 하나하나를 모든 사업에 반영해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조합장은 “30여년 동안 고령농협, 쌍림농협 농산물유통센터, 고령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거치면서 터득한 실무경험을 토대로 조합원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아내 해결하는 능동적인 조합업무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조합원과 고객, 직원, 지역사회와 더불어 깨끗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조합장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경제사업장을 일원화하고 영농자재 배달창구를 개설, 조합원의 편익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내년에 저온창고를 신설해 양파·마늘 등 농산물의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폭락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임원·대의원·직원이 한마음이 되는 대화합을 모색하고 상호금융 예수금 1000억원 달성과 대출금 증대를 목표로 예금·대출 고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금리체계를 상시 운영하는 한편 우수고객 예우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생산과잉에 따른 홍수출하 방지 미 수급조절을 통한 안정적인 농산물 수취가격 보장을 위해 농산물 저온저장고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인근 광역시 5개 도매시장법인으로 한정돼 있는 농산물 출하처를 대도시 법정도매시장·농협공판장 등으로 확대하고 대형 소비처를 대상으로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농산물 출하농가의 시간과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동절기 양곡수매 등 농산물 운송사업을 실시하고,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비료·농약·영농자재 등을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는 농자재 백화점도 개설할 계획이다.

고령 조합원 등의 편의를 위한 사업으로는 사전 주문을 통한 현지직송 방식의 영농자재 주문배달창구를 개설함과 아울러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인력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조합원 자녀에서 손자·손녀로 확대하고, 재해발생 시 필름·파이프 등 영농자재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치매예방교육·사물놀이·서예 등 영농회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절기 월동용 연탄·유류대 지원 등 조합원 복지사업을 확대함과 아울러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 금융편익 증진을 위해 운수·덕곡 양 지점에 대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도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

박 조합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운영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미래지향적이며 봉사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며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농협, 조합원을 위한 농협, 지역민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농협으로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