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화합 조직문화 정착해 새로운 도약 위한 시스템 재정비할 것"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충주시연합RPC(미곡종합처리장) 재가입, 면 소재지에 위치한 구 본소로 본소 재이전과 리모델링,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신규지점 입점, 현 본점 옆 창고의 새로운 활용방안 마련 등 당장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너무 많습니다. 농협에서 38년을 근무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살려 청렴하고 깨끗한 성실의 자세로 항상 솔선수범하며 서충주농협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고 조합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약속한 공약을 모두 성공적으로 추진해 장기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조합과 임직원 조합원이 모두 굳건히 단결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정착해 서충주농협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서충주농협 신임 조합장에 취임한 김광진 조합장은 직원들의 전문화와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문화의 정착, 화합과 신뢰를 통해 농민조합원의 권익향상과 새로운 조직문화의 정착, 그리고 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그동안 서충주농협은 충주시연합RPC 탈퇴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점을 면 소재지에서 만정지점으로 이전하며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극심한 갈등과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 수년간 전무가 몇 번이나 바뀌는 파행 속에 조직시스템이 극도로 분열되고 유통창고 신축과 종합경제유통센터 신축 등 고정자산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가동률은 밑바닥을 맴돌아 조합경영에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다.

김 조합장은 “20여년만에 조합장이 바뀌며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신임 조합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선 서충주농협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임직원 조합원 모두가 정확히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충주시연합RPC 탈퇴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모든 혜택을 포기해 조합은 물론 농업인 조합원의 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주시와 관내농협에 연합RPC 재가입을 위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소 재이전에 대해서는 “현재 조합원들의 염원에 따라 바로 이전했으면 좋겠지만 총회의결과 별도로 구본소가 건물이 낡고 노후가 심각한데다 무리한 이전을 통해 발생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나서야 재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정년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할 과제다.

김 조합장은 “농협조직 뿐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의 공무원 및 기업들이 모두 정년을 연장하는 추세인데 서충주농협만 정년을 56세로 줄여놨다”며 “불평등 해소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정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합이 안고 있는 문제들과 조속히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많지만 김조합장은 서충주농협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단합해 관내에 입주해있는 충주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도농복합조합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조합장은 “현재 고정투자여력이 크지 않아 첨단산업단지 안에 가장 효율적인 규모로 소규모 금융지점을 개점해 신용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하나로마트 옆 빈 창고를 활용해 로컬푸드직매장, 금요직거래장터, 축산물전문판매장 등 소규모 투자로 마트사업을 활성화하고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변화와 새로운 사업의 성공은 조합과 임직원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와 깊은 애정에서 시작된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성실하게 솔선수범하며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투명하고 깨끗한 조합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