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것"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충남의 역사·문화 콘텐츠에 농축산물을 연계시키면 그야말로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유네스코 등재 위력이 대단하네요. 백제문화제 및 구석기축제 등과 관련한 관광객을 뺀 순수 방문객 수가 등재 전 연인원 약 240만명이던 것이 지난해는 약 350만명으로 10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공주는 백제의 고도라기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3곳이나 보유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다.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마곡사까지 찬란한 역사문화를 꽃 피운 곳으로, 금강과 계룡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부터 농축산물 먹을거리까지 말로 이어가기 어려울 만큼 자랑거리 넘쳐나는 곳이다.

그래서 김정섭 공주시장도 농축산업 얘기를 하면서 덩달아 신바람을 냈다.

“농업을 사양산업이 아닌 공주시의 핵심적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중심의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공주시 본예산 약 7800억원(1회 추경 포함) 중 농업정책, 축산, 농촌진흥, 기술보급을 위한 농림축산분야의 예산은 총 637억원 (1회 추경 포함)이다. 올해 본예산은 지난해보다 555억원(9.1%) 증가한 수치로 농림축산업,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개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김 시장은 현장중심의 농정을 펼치기 위해 시장 직속의 ‘농업·농촌 혁신발전위원회’를 설치했다. 나아가 오늘 7월에는 시민과 농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농정 비전과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계획을 법제화할 방침이다.

“공무원들은 농업인을 위해 현장으로 찾아가서 같이하는 대영농 서비스를 해야 합니다. 영농지원 확대, 북부임대사업소 설치, 농산물거점가공센터 구축, 학교 무상급식 지원, 공주 밤산업 활성화 사업, 농업인 역량강화, 귀농·귀촌·귀향 지원 확대, 푸드플랜 구축 및 로컬푸드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시책 추진, 시설원예농가의 스마트화 등은 공무원들이 적극성을 가져야 잘 될 일들 이지요.”

그는 공주시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농림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잘사는 농촌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농업자원을 별도로 생각하지 말고 유기적 연관산업으로 봐야 한다고도 했다.

공주시는 황새바위와 중동성당을 비롯한 기독교 선교유적 등 근·현대 역사자원 등을 갖추고 있다. 김 시장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공주시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사업 추진은 물론 옛 공주의료원 활용방안을 시민공론화를 거쳐 권고안을 도출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소통행정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민선7기 시정 비전인 ‘신바람 공주, 활기찬 미래’ 비전아래 ‘변화’와 ‘혁신’, ‘소통’이라는 핵심 가치 실현으로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앙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김 시장은 품격 있고 ‘돈 되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역사자원 복원 및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콘텐츠 확충과 더불어 기존 공주 석장리구석기축제(봄), 백제문화제(가을), 군밤축제(겨울)와 함께 사계절 지역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름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사계절 지역 축제를 통해 사시사철 공주를 찾는 즐거움을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맛, 멋, 흥이 함께하는 공주관광’을 위해 역사·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공주다운 매력과 품격,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김 시장은 인구증가 정책을 위해 6개 분야, 15개 사업에 370억원을 투입,. 출산장려 정책 마련과 인구 증가 시책 발굴 및 전입 장려시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시장은 “백제의 왕도이자 충청감영이 위치했던 곳, 고제 판소리의 발흥지, 충청권 중심지인 공주에 국립국악원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하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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