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관리 등 축산 전반 컨설팅 강화
'예천참우' 판매·홍보 MOU
수도권 축산물유통망 구축
조합원 소득증대 위한 10가지 사업 중점 추진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김민식 전 예천축산농협 조합장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다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김 조합장은 2010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예천축협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조합장 재임시절 축산물 유통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였다.

실제로 조합이 축산물 유통에 취약했던 2010년에 경기도 부천 신한일전기, 2013년 서울 구로구 고척동주민자치위원회,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와 각각 ‘예천참우’ 판매 및 홍보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 수도권 축산물유통망을 구축했으며 2013년부터 CJ헬로비전과 전국 지자체 행사에 매년 참여해 지역 축산물 판매에 매진했다.

또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농가도우미제도를 시행, 축산농가가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더불어 그는 전통적으로 중소 번식우 농가 위주의 한우기반을 가진 지역임을 감안, 자가 인공수정을 통한 번식우 생산 및 개량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0농가를 선정, 인공수정 이론교육과 실습교육, 적시적기에 우량정자확보 및 보관을 위한 질소통 교부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전문컨설팅 협약을 체결해 예천참우 브랜드의 향후 방향과 1년 성과보고 등 체계적인 컨설팅제도도 확립했다. 또한 조합장 임기 중 축산물 판매 300억원·하나로마트 판매 100억원·상호금융 500억원 달성탑을 각각 수상했다.

앞으로 김 조합장은 “경종농가·축산인·조합원·고객·임직원·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과 축산농가 부가가치 향상 및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아울러 축산도우미 지침을 새로 마련해 조합원에 대한 책임 서비스 제공과 사양관리 등 축산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조합원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조합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교육·컨설팅·실익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꿈과 희망이 있는 예천축협의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우분 자원화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브랜드 사료 특화사업(OEM)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건강검진을 놓쳐 치료시기를 일실하지 않도록 격년제로 조합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수정란 이식사업 확대 운영, 톱밥·왕겨 보조사업 할당량 확보, 각종 위탁사업 활성화 및 농자재 보조지원 확대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 북부권 축산물공판장 유치, 수도권에 예천참우 판로개척 등을 통한 축산물 판매 500억원 달성, 지역축산물 유통개선, 건초(수입조사료) 구판사업 직영, 4대 축산물공판장 출하확대 방안 모색 등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10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합원과 축산인, 고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가축경매시장 내 구내식당을 신설·운영하고, 조합원 불편사항 해소 및 소득증대 방안과 조합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상생위원회’를 구성, 연 2회 상생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장학금 지원을 현재 조합원 자녀에서 손자·손녀, 외 손주 등으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장학금 지원제도도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에 대비해 조합원 복지향상의 바람직한 방향은 노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과 돌봄이 확보”라며 “장기적으로 농협이 주관하는 조합원 요양병원 설립·운영을 검토해 나갈 방침”도 밝혔다.

그는 “최근 강원도의 대형 산불을 보면서 열악한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가축재해보험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축산농가가 가축재해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농가부담 보험료를 30% 수준으로 조정하고 보험료도 인하 조정해 달라고 농협중앙회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