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컨설팅 강화…농가 자생력 키울 것"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임직원의 화합·협동·단결과 조합원·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경영을 해볼 각오입니다.”

오용관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이하 경대낙협) 조합장은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조합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시유(음료우유) 소비촉진을 위해 아플라톡신 등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통해 깨끗한 우유 생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조합장은 또 “소비자가 신뢰하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체세포 등이 향상된 좋은 우유를 생산하고 국산우유사용인증사업(K-Milk) 홍보로 유업체에서 국산원유를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대낙협 제6대 조합장에 취임한 오 조합장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조합원의 염원에 양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산유량이 저조한 농가가 새로운 소득향상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 교육, 낙농 컨설팅을 강화해 자생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낙농 후계육성 프로그램 개발과 조합원 및 직원의 복지향상을 위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엄정한 원칙에 입각해 조합 경영을 하겠다”며 “특히 직원들에게는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제공하고 조합원에게는 일한만큼 돈 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기회균등의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 경영방침은.

“현재 진행 중인 본점 신축·이전을 계기로 전 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2025년 당기순이익 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JUMP 도약 2550!’ 캐치프레이즈 아래 ‘조합원 실익 1등 농협’, ‘고객만족 1등 농협’, ‘직원행복 1등 농협’ 실현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낙농농협을 건설하는 것이다.

경영은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면서 개혁과 원칙에 입각한 투명하고 공개된 경영만이 성공할 수 있다. 공격적 경영을 실현하고 절약하는 알뜰경영으로 조합원에 대한 이용고배당을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 속에 임직원 간 인화단결로 조합원의 권익향상 및 소득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임기 중 사업추진 방향은.

“원유 생산성 향상과 질병차단, 평균 산차수 연장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겠다. 또한 농가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조합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TMR(완전배합사료) 공급, 농가의 원유 생산성 향상을 최대화시키겠다.

이와 함께 조사료 쿼터를 수의계약에서 투명한 공개입찰계약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고, 농가의 조사료 수요 충족과 품질·가격 개선을 위한 자구책으로 조합자체 직수입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

아울러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다변화에 따라 금융수익이 점차 감소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카드, 보험사업단을 신설, 비이자수익 확대로 경영개선을 모색해 나가겠다.

조합원 복지증진에도 힘을 쏟겠다. 조합원 건강검진을 조합원 부부 및 2세 후계낙농인까지 포함해 매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목장에 적합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겠다. 아울러 2세 낙농인들의 조기정착을 위해 선진목장견학, 현장경험 등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

낙농헬퍼사업과 젖소검정사업 참여 농가를 확대하고 농가가 어려워하는 착유기점검 등에 대한 서비스제공도 확대해 나가겠다.

그리고 조사료 창고 내에 조합원 쉼터를 마련해 영상정보와 낙농정보 제공 등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겠다.

특히 낙농에서 가장 중요한 번식과 질병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향후 원유검사를 통해 임신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용관 조합장은 2002년 대구우유와 합병한 시기부터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까지 경대낙협 비상임이사로 재임해 왔으며 현재 낙농진흥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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