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농사 지을 수 있는 농약 제형과 방제방법 개발·보급돼야

김범희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미작연구회장
갈수록 농업·농촌 고령화
진짜 농사 짓는 농업인 위한 기술·농정 절실
행정적 편의 아닌 농업인에 초점 맞춰야
이한태 기자l승인2019.07.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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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해가 거듭될수록 농사짓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체력은 달리고, 사람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습니다. 진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위한 기술과 농정이 절실합니다.”

김범희 한국농촌지도자대전광역시연합회 미작연구회장은 농업·농촌의 고령화로 현장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 반면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에서 30년 넘게 쌀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 회장은 경운작업이나 모내기 등 작업을 예로 들며 편리한 농업, 사람 손이 덜 가는 농업으로 서둘러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일은 고된데 농업인이 고령화가 되니 점차 힘에 부칠 수밖에 없는데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약(작물보호제) 제형과 방제방법이 개발·보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뿐만 아니라 농정 역시 행정적 편의가 아니라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직불제 개편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의 대부분은 임차농으로 지주가 ‘직불금을 주면 고맙고, 그렇지 않으면 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며 “직불금을 개편하려면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혜택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를 임대할 때도 지주가 세금과 관련한 여러 문제들로 계약서 쓰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농업인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계약서 없이 농사를 짓기도 한다”며 “이런 경우 나중에 여러 지원 혜택에서 배제되고, 신청을 하더라도 서류상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이 안 돼 허위신청으로 벌금을 내기도 하는 만큼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제도 마련과 행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한태 기자  lht020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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