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동기 대비 9.5% 신장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기계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정부융자지원 농기계판매현황을 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융자판매된 농기계는 5083억원어치로 지난해 동기 4640억원보다 9.5% 신장했다.

이러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기종은 트랙터로 지난달 말 현재 6443대, 3003억원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5533대, 2647억원에 비해 수량은 16.4%, 금액으로는 13.4% 늘었다. 수량의 증가폭이 금액보다 큰 것은 업체들이 올해 들어 저가형 트랙터를 경쟁적으로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봄장사를 마친 승용이앙기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2864대, 675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2831대, 652억원보다 수량은 0.5%, 금액은 3.5% 늘었다. 콤바인의 지난달 말까지 판매실적은 301대, 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8대, 205억원보다 수량은 12.3%, 금액은 17.5%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수확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수용 농기계 대표 기종인 스피드스프레이어의 지난달 말까지 융자판매 실적은 1185대, 3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267대, 316억원보다 수량은 6.5%, 금액은 2.7%가 줄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보조지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농기계업계 관계자는 “신모델 출시와 저가형 농기계 보급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 밭작물 농업기계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농기계를 개발하고 확대 보급하는 데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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