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어려움 해소·권익보호 위해 ‘혼신’

“조합을 다시 이끌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익산·군산지역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조합원들의 어려움 해소와 권익보호를 위하고 조합원의 자산을 성장·발전시키도록 임직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심재집 익산군산축협 조합장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6여년만에 조합 경영 책임자로 복귀했다.

그는 “다시 조합을 책임지고 이끌고 나가게 된 것이 감개무량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마음에 새기겠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조합원과 함께 신명 나는 축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심 조합장은 취임 후 AI(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과 미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 등으로 축산조합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에 시행될 예정인 퇴비 부숙도 검사 실시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환경부 고시인 ‘퇴비액비화기준 중 부숙도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내년 3월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시행돼 모든 축산 농가는 가축 분뇨를 일정 수준 부숙시킨 후 배출해야 한다.

심 조합장은 “위반농가들은 과태료가 부과되며 향후 퇴비 부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축산농가는 조업정지명령 등 축산업 지속 영위가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변의 관심들은 미약하다”며 “현재 많은 농가가 여러 이유로 기존의 퇴비사에서 제대로 퇴비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조합의 경축자원화센터 확장을 통해 이를 해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월 긴급하게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ASF에 대비한 소독제를 구입, 익산과 군산 235곳의 한돈농가에 소독제를 배포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조합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소득향상을 위한 한우 번식우 사양관리 기술 교육·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조합의 역점사업으로 군산지점 이전, 축산물 전용 판매장 개설을 비롯해 사료 이용 농가 장려금 확대 지급, 미허가축사 양성화 실시, 경매장 수수료 이용고 배당 실시 등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심 조합장은 “익산군산축협은 조합원의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상시 적법화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지자체와 건축사, 농협중앙회 미허가축사 적법화 지원단과 협업체계를 구축,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미허가축사 적법화는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되는 절차이므로 오는 9월 전까지 적법화를 완료해 행정조치 및 처분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가축인공수정 및 초음파진단사업, 축사관리 도우미 지원사업, 한우 입식·경영비지원 사업을 비롯해 섬유질배합사료공장, 국내산 조사료사업, 계통출하, 한우전자경매장, 동물병원 하나로마트 등의 경제사업과 예금, 대출, 보험, 카드 등의 신용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조합장은 끝으로 “항상 조합사업을 전이용해 주고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덕분에 우리 조합은 지난해 17억5858만원의 최대 당기순이익과 5억466만원의 출자배당, 5억원의 이용고배당을 지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1등 조합으로의 도약과 조합원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조합사업을 전이용해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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