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 원예종자사업단
국내·외 양배추 품종
상품성 비교 품평회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GSP(골든시드프로젝트) 원예종자사업단은 지난 8월 23일 강원 평창군에서 국내·외 양배추 품종의 상품성을 비교하는 품평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선 국내·외 양배추 품종별 구형, 크기, 균일성, 단면의 모양, 맛 등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업단은 국외 품종과 대비해 아시아종묘의 중생계 양배추 품종 ‘조선팔도’와 ‘JS-257’ 등을 대표품종으로 선보였다. 조선팔도는 정식후 75~80일 정도에 수확되는 중생종으로 구가 벌어지거나 부패하는 현상이 적게 나타나고 저장성이 좋다는 특징이 있다.

품평회에 참여한 양배추 상인과 농업인, 종자업체 관계자는 양배추 품종별 특징을 살피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양배추 품종의 보급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우 양배추 유통인은 “현재 양배추 시장에서 한 가지 중생종 품종이 80% 점유율을 차지해 소비자가 찾는 맛과 품질을 만족시키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농가입장에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양배추 품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GSP 원예종자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김회택 순천대 교수도 “그간 품질에서 우위를 점해 온 일본 품종과 대비해 국산 양배추 품종의 품질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좋아졌다”며 “상인들은 양배추의 크기만을 중요시 하기 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맛의 양배추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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