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혁신·농가소득 향상 ‘주력’
쌀 신품종 ‘전북 10호’ 명품브랜드 육성
전북도 맞춤 품종개발·작목선정·기술지도
신소득작목 육성 앞장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농업기술 혁신과 보급을 통한 전북 농업인의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미래농업에 대응한 지역특화작목 개발, 기후환경 변화 대응과 친환경 재배기술, 농촌자원을 활용한 융복합산업 활성화 연구성과 현장 보급과 농촌 활력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김학주 전북농업기술원장은 “전북은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의 농생명 연구기관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의 농생명클러스터가 집적화 돼있고 종자부터 식품산업까지 모든 분야를 상호 연계, 산업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농생명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농진청, 대학, 실용화재단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이 현장에서 조기에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전북도의 핵심 정책인 삼락농정은 농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이다. 전북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농업기술원은 도 소속기관으로서 도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도에 비해 전북농업기술원만의 특색 사업은.

“전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전북 10호’를 전북 명품 브랜드 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 대표품종인 신동진은 그동안 전북 쌀이라는 이미지가 컸으나 최근 전남, 충남지역으로 재배가 확대되면서 점유율이 약화됐다. 최근 개발된 전북 10호는 향이 좋고 밥맛이 우수해 명품 브랜드 쌀로 가치가 충분하다. 시장성 평가를 위해 도내 RPC(미곡종합처리장)와 연계, 25ha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해 연말에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전북도 대표 쌀 브랜드인 ‘예미향’을 전북 10호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전북의 이슈인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염분에 강한 작물들이나 대형 포트를 이용해 5Km 정도의 그늘터널 공간을 조성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염분에서 잘 자라는 덩굴작물을 선정, 적응이 가능한지 테스트 등을 통해 공원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새만금의 넓은 면적을 이용해 2020년부터 캐냐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캐냐프는 3m 이상 크기 때문에 비산먼지 방풍 역할도 하고 꽃은 경관으로 활용해 잼버리대회 때 걷는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펠릿으로 만들어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쓸 수 있는지 남부발전소, 환경대, 농진청과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농진청과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중간 위치다. 역할론과 향후 계획은.

“농진청은 연구사업이 우선이지만 농업기술원은 현장과 가깝고 시·군센터와 접점 지역에 위치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연구나 지도는 열심히 하는데 막상 기술원에서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접목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기술원에서 개발된 기술이 도정에 반영되고 전북의 핵심기술로 접목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소규모 가공사업장 육성 지도사업으로 2020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의무화에 따른 창업교육, 시설 지원사업 확대, 가공기술 표준화 교육을 실시하겠다.

아울러 도내 12개 시군에 설치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업인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특색 있는 가공상품 개발과 창업보육 기능을 하도록 운영하겠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예방을 위해 예찰, 방제 강화에 신경 쓰고 신소득작목의 육성을 위해 이미 많이 재배하고 있는 아열대 작물뿐만 아니라 전북도에 맞는 품종 개발, 작목 선정,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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