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전주대학교는 뿌리작물 수확기 생산 전문업체 두루기계통상과 공동으로 농림기술개발과제로 승용형 자주식 대파수확기를 개발, 완료단계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개발 중인 ‘승용형 자주식 대파수확기’는 대파 재배농가의 최대 애로사항인 수확작업을 기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파는 마늘, 고추, 양파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조미채소류로, 2017년 기준 생산액은 5455억원으로 경제적 비중도 높다. 현재 3만5000농가에서 1만504ha를 재배하고 있다. 대파 재배농가의 10a당 총수익은 408만4000원으로 경영비 37%와 소득 63%로 구성된다. 생산비 중 고용노력비의 비중이 17%이지만, 자가노력비를 포함하면 54.5%로 절대적인 노동집약적인 품목이다. 10a당 수확작업은 42.1시간으로 총노력시간의 3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확작업의 기계화가 시급한 품목이다.

자주식 대파수확기는 기술적으로 궤도형 주행장치를 도입, 작업할 때 주행의 안전성을 높였다. 작업방식은 뿌리부를 굴취한 후 줄기부를 벨트컨베이어로 잡고 기체 후방부의 팔렛으로 이동해 수집하거나 또는 작업자가 10∼15개(2∼3kg)를 묶는 형식이다.

최규홍 전주대 교수는 “현재 개발 완료단계인 수확기는 승용자주식으로, 노약자와 여성농업인이 사용하기 쉽도록 하는 동시에 작업할 때 선회반경을 줄여 소구획 포장조건에 적합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예상 작업능률은 10a를 수확하는데 240분으로 인력대비 8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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