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구제역 재발로 축산업계 전체가 어려움에 봉착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농협중앙회가 지난 11일부로 3개월동안 전 축종사료에 대한 가격을 3% 인하, 축산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축 이동통제와 살처분은 사료회사의 경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된다. 농협사료도 예외는 아닐텐데 인하하게 된 배경은.
“협동조합은 영리회사가 아니다. 양축농민들이 어려울수록 그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이다. 원료값이 1.3%가량 낮아지고, 환율도 내림세로 돌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축산경제 자체도 올 경영목표를 맞추기에 빠듯할텐데.
“지금은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전체의 운영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조합원 양축가들의 고통을 직원들이 스스로 분담하고자 각오하고 있다. 경비절감과 운영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감당할 생각이다. 여유가 있다면 3개월 한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인하했을텐데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160여억원의 원가절감 혜택이 기대된다.”
-가격이 인하될 때마다 품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협동조합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도덕적인 문제이다. 또 강제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임직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고통분담에 참여하는 분위기속에서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다. 특히 환축이 많을 때는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각 사료공장에서도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등 질병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데.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확산방지를 위해 공장별 지도·컨설팅요원과 방역차량이 총동원되어 소독과 이동통제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