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국내 종자기업 농우바이오는 최근 LG그룹 농화학 기업 팜한농 상토 공장을 인수하고 지난 21일 전북 정읍시의 상토 공장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농우바이오는 최근 팜한농의 상토 사업 일체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농우바이오는 그간 종자사업의 부수 사업으로 상토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번 팜한농 상토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사업 규모 확장과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농우바이오는 팜한농의 상토사업과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인수했다. 이에 기존 농우바이오의 상토 시장 점유율은 약 5% 정도였으나, 추후 팜한농의 상토시장 점유율을 더해 총 12% 정도의 시장점유율과 상토매출 15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도용 상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도 확보했다. 기존 상토 공장에서는 노후화된 설비로 해마다 100만포 정도를 생산했으나 첨단 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기존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력 증대가 예상된다.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는 “기존 농우바이오 상토공장은 시설 노후와 문제로 생산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팜한농의 상토 공장을 인수하며 노후화된 설비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농가에 우수한 품질의 상토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팜한농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상토사업 부문 매각이 결정됐다”며 “이후 팜한농은 작물보호제와 종자, 비료에 좀 더 집중해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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