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바이오 전문기업 아람바이오시스템이 지난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진단키트 ‘Palm PCR™ ASFV Fast PCR Kit’에 대한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진단키트는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실시간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반응을 통해 증폭, ASF 감염 여부를 확진하는데 사용하는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이다.

ASF 진단키트는 감염된 돼지로부터 바이러스 항원을 직접 검출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진단키트와, 항체를 검출해 진단하는 면역효소 진단키트가 있다. 

하지만 유전자 진단키트가 면역효소 진단키트에 비해 민감도와 정확도가 뛰어나 현재 ASF 확진 판정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아람바이오시스템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키트는 기존 자사 제품인 초고속 유전자증폭장치와 함께 사용할 경우 25분 이내에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유전자 추출시약을 사용하면 DNA 추출과정을 15분 이내에 간단한 전처리로 대체할 수 있어 검체에서 진단결과 도출까지 4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

황현진 아람바이오시스템 대표는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생산과 가공량 부문에서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ASF가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며 “이번에 허가받은 진단키트는 ASF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차단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