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여개의 한과업체 대부분이 매출액 3억 미만의 영세업체들로 수출증대를 위한 포장과 디자인 개발 등의 여력이 거의 없고 수출을 위한 마켓전략 분석 등은 전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제품의 크기, 포장개선과 대상지역을 겨냥한 다량의 샘플제공으로 외국인 입맛들이기에 노력한다면 한과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식품유통연구본부 박형우 박사는 최근 뉴욕과 아틀란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미국인 430명을 대상으로 전통유과에 대한 기호도를 조사했다.
이는 한과류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전통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대문이었다.
박형우 박사는 조사 결과 10~20대에서 미국내에서 인기있는 `초코바''이상으로 유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점 만점 기준 조사에서 10대 백인남성은 포장상태(3.83)와 디자인(3.61), 향미(3.61)에 높은 점수를 줬다.
10대 백인 여성군에서는 포장(4.21)과 디자인(4.21), 조직감(3.96)을 우수하게 여겼다.
10대 남성 히스페닉군은 향미(5.00)와 포장(4.00)을, 여성도 향미(4.50)와 포장(4.00)을 꼽았다.
20대 백인 남성은 향미(4.44)와 포장(4.22), 조직감(4.11) 등 모든 부문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20대 백인 여성은 향미(3.83)와 포장(3.83), 디자인(3.74)에 호감을 갖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우 박사는 “한과제품은 품질우수성과 한국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외국으로 수출할 경우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돼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현재 수출이 거의 전무한 한과의 수출을 위해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사결과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통유과를 초코렛바 대응상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려 집중 공략할 경우 1%대인 1억달러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유과에 기능성 재료인 녹차와 구기자 등을 첨가해 향이 잘 유지되도록 개발할 경우 더욱 효과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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