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7% 가량 감소한 1306억원
규모위주 성장 지양하고 수익구조 개선해 상호금융 기반 다져나갈 것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수협 상호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 1776억원 대비 27% 가량 줄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건전성 악화의 영향이 크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수협 상호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08%로 전년대비 0.81% 증가했으며 연체비율은 전년대비 0.73% 증가한 2.78%를 기록했다.

예대마진 역시 하락했다. 2018년 2.79%였던 예대마진율은 지난해 2.59%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두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수협 측의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반면 예탁금과 대출금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의 예탁금은 전년말 대비 2조5327억원 증가한 27조8311억원이었으며 대출금은 1조3481억원 늘어난 20조8639억원을 기록했다.

회원조합별 지표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경기남부수협이 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완도금일수협 85억원 △근해안강망수협 76억원 △냉동냉장수협 70억원 △경인북부수협 63억원 등의 순이었다. 예탁금은 △인천수협 1조4903억원 △경기남부수협 1조2879억원 △근해안강망수협 9912억원 △경인북부수협 9516억원 등의 순이었고 대출금은 △인천수협 1조445억원 △경기남부수협 1조283억원 △냉동냉장수협 7914억원 △여수수협 7574억원 △근해안강망수협 7365억원 등의 순이었다.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무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연체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는 규모위주의 성장을 지양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질적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상호금융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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