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통계청의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주꾸미 생산량이 평년 대비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주꾸미 생산량은 지난해 9월 5885톤, 10월 9456톤, 11월 9593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2018년 연평균 생산량이 2846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9~11월에는 매달 연평균 생산량의 2~3배 가량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된 셈이다.

특히 계통판매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9월 계통판매량은 5823톤, 10월 9338톤, 11월 9478톤인 것으로 기재돼 있다. 문제는 이같은 수치가 수협중앙회가 집계한 계통판매실적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계통판매실적은 지난해 9월 30톤, 10월 93톤, 11월 138톤 등으로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와 수십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농어업동향과 관계자는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서 주꾸미 생산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로 향후 확인을 거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