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만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입니다.R&D부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국내 최대 민족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종자업계의 M&A파동속에 민족기업을 공표하며 농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끌었던 농우종묘의 고희선 사장은 지난 10년간 R&D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왔던 것이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국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자신감이 이렇게 피력했다.

고사장은 『민족기업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만큼 이에 대한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던 게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1년동안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에서 다국적기업과 경쟁한 결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우종묘는 최근들어 국내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인도 등 아시아시장에 지속적으로 신품종을 출시하는 등 국제시장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

현재 20여개 품종에 대한 주문이 들어와 있는데다 올해에는 미국지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중국 법인인 세농종묘는 흑자경영을 보이고 있다는 게 고사장의 설명이다.

고사장은 R&D부문에 대한 투자영역을 생명공학 부문으로도 확대, 다음달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여주연구소내 생명공학센터를 발족시키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유전자를 이용한 종자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는 또 『농우종묘는 앞으로도 민족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국가경쟁력을 갖춘 품종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고사장은 중앙대 산업기술경영대학원과 서울대 경영대학 AMP과정을 수료했으며 88년 농림수산부장관 표창장과 93년 농정시책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최상희 sanghui@aflnews.co.kr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