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농산물 유통사업에 전력
'제값' 받고 판매 하도록
모든 역량 집중할 것

변대근 농협제주지역본부장은 “경자년(庚子年) 올해도 당면한 농업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농업인들의 실익증진을 위해 제주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축산물의 판로확대 등 농산물 유통사업에 전력을 다해 제주농축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 본부장은 “지난해 제주농업·농촌은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돌풍, 연이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제주농협 임직원들은 위기 때마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 제주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며 “올해도 협동조합 정신을 재무장해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발로 뛰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는 제주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매년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이 어렵지만 농업·농촌 가치증진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대한민국의 상징이 되는 제주농협의 비전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힌 변 본부장의 중점 사업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방안은.

“농산물 제값 받기에 매진하겠다. 이를 위해 당근·월동무·양배추에 이어 마늘연합회를 구성해 소비촉진, 수급조절 등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를 정착시키고, 통합마케팅 확대 추진과 육지부 저온저장고 시설 구축을 통한 신선 제주농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품종 혼식과 밀식 등으로 농작업이 불편하고 생산성이 낮은 감귤원을 대상으로 간벌 및 성목이식 등 원지정비사업을 실시해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밭작물에 대해서도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제주도에서 준비 중인 ‘제주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에 발맞춰 ‘제주유통지원단’을 신설, 제주 밭작물의 파종부터 생산·수급조절·판매까지 담당하는 종합유통조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추진 등으로 중소농업인에게는 합리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행복 나눔터를 구현하겠다.”

농업인 영농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계획은.

“농기계 플랫폼 사업 구축을 통해 농업인 영농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최저인금 인상 등 경영비 상승에 따른 농작업 기계화율 향상을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겠다. 지속 가능한 사업 발굴을 통해서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 이를 위해 감귤 신품종 보급과 농작물 재해보험가입을 확대하겠다.”
  

청정제주 이미지 보전 및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와 흙사랑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제주농촌 청정 이미지 보전으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성공대학, 농업인대학, 귀농·귀촌 교육 등 제주지역 맞춤형 농업인 교육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농가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겠다. 청년농업인 아카데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청년농업인을 육성함으로써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청정제주축산 실현을 위한 방안은.

“가축질병차단을 통해 청정제주축산을 실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상시방역 확대 및 방역 인력풀 운영, 초등 대응을 위한 방역용품(생석회, 소독약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