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금융경영환경 악화·어획량 감소 영향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지난해 수협 일선 회원조합의 경영실적은 전반적인 금융경영환경 악화와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전년 대비 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회원조합 결산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613억원 감소한 약 7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산건전성 악화와 지난해 두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마진율 하락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이다. 다만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총 사업규모는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28조8772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조합의 자산은 전년대비 2조8529억원 늘어난 33조1392억원을 기록했고 출자금 및 이익잉여금은 전년 대비 각각 322억원, 285억원 증가한 5671억원과 5721억원을 달성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상호금융사업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에 따른 대출 감소 및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감소했으나, 예탁금·대출금 증대와 함께 사상 최초로 수신 고객 200만명을 초과하며 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상호금융사업 예탁금은 전년대비 2조5327억원 증가한 27조8311억원이며 대금은 전년대비 1조3481억원 증가한 20조8639억원을 나타냈다.

경제사업은 어획 부진으로 인한 위판수수료 감소와 재작년 자산 매각에 따른 비경상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합의 경제사업 손익은 주요 부문에서 전년대비 공·직판 29억원, 군납 26억원, 이용가공 48억원 등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위한 회원조합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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