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겨우내 이상고온으로 해조류 생산량이 전년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0년산 김 생산량은 2월 말 누적으로 전년산대비 21.4% 줄어든 8166만속을 기록했다. 2020년산 미역 생산량은 2월 말 누적 22만1398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조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이상고온의 영향이 크다. 해조류의 생장은 수온과 해수의 염분농도, 영양염류의 양 등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고온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의 수온이 높은 상황이며 강우량과 강설량이 적어 육상으로부터 유입되는 영양염류의 양도 줄었다.

김은 어기초 태풍의 영향으로 양식시설의 유실이 많았던 터라 생산량 감소폭이 더욱 컸다.

백은영 KMI 수산업관측센터 팀장은 “김은 지난해 시설량이 113만책으로 생산량도 역대 최고치였으나 올해는 어기초 태풍의 영향 등으로 시설량이 107만책으로 줄어들었고 생산량도 전년대비 21.4% 감소했다”며 “미역은 식용 미역 생산량이 17.8% 줄어든 반면 전복 먹이용 미역 생산량은 9.9%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