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수산물 유통혁신 이룰 것 김동호 기자l승인2020.03.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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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산물 실질경매 늘려 
생산·소비자 불만 해소

공적자금 조기상환
수협 수익, 수산업·어촌 
지원에 쓸 것

 

“수협은 과거 객주의 횡포로부터 어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태동한 조직으로 어업인이 어획한 수산물을 제 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사업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취임 이후 경제사업과 수산물 유통혁신을 전담할 경영전략실을 신설, 경제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경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임 회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년간의 성과가 있었다면

지난해에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정상화와 실적개선, 제도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 먼저 3년 이상 끌어왔던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지난해 9월 마무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철거단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로는 경제사업이 흑자로 전환됐다. 2018년 13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경제사업부문은 지난해 25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상호금융과 공제사업에서도 소폭의 성장을 기록, 지난해 17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더불어 세제 등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소득세법이 개정, 어로소득은 50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게 됐으며 양식어업을 겸영할 경우 8000만원까지 비과세 대상이다. 다만 아직 양식어업소득이 부업소득으로 묶여있는데 앞으로 비과세 혜택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산물 유통혁신을 강조해왔다. 향후 계획은

“수산물의 유통구조는 비효율적이고 투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 불만이 많다. 실제로 주요 수산물의 유통비용은 최종 판매가격의 51.8%에 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수협에서는 수산물 유통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기존 도매시장의 거래체계의 개선으로 수산물 유통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수산물의 실질경매를 늘리고자한다. 현재 주류거래방식은 정가·수의매매인데 이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의 가격결정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경매를 통해 투명하게 가격이 결정돼야 수산물 유통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산자원감소에는 어떻게 대응해야한다고 보나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또다시 90만톤대로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은 수산업의 가치가 창출되는 시발점으로 수산자원 고갈시 어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수산업 전후방산업의 전반에 걸친 위기가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복원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휴어지원제도와 어선감척 확대 등 어획노력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덜잡는 만큼 자원회복이 촉진될 수 있기에 수협에서도 대형선망 업종 등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휴어기를 늘리며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해외어장으로 우리 어선세력을 분산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임기중 우선 과제는

“경제사업 혁신과 공적자금의 조기상환이다. 어업인이 생산하면 수협이 책임지고 팔아주는 유통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 일환으로 수산물 가공과 수출을 중점 육성,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수산물 수요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 수협중앙회가 거둔 수익이 어업인과 어촌, 수산업을 지원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6년 이뤄진 사업구조개편으로 수협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 수협중앙회와 은행에서 연간 세전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따라서 정부에 법인세 감면 등을 적극적으로 건의, 공적자금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상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상환이 마무리 된다면 수협은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재원을 어업인 지원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수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어업인의 소득증대도 필요하지만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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