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식품, 수출 신시장 개척에 노력할 것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쌀 가공식품 '포포면'
미 LA지역에 대량 수출 성과
코로나19로 장기 비축 식료품 관심 높아
향후 수출 가능성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식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NH농협무역은 강원도 철원 동송농협의 쌀 가공식품인 ‘포포면’을 미국 LA지역에 대량 수출했다. 지금껏 다른 수출품목과 함께 소량으로 수출되던 것을 컨테이너 단위로 대량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승환 NH농협무역 식품홍삼팀장은 “NH농협무역과 동송농협이 손을 맞잡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고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이뤄낸 결과”라며 “수출물량 확대를 위해 뉴질랜드와도 계속해서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현재 포포면 샘플 평가까지 진행됐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시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황 팀장은 “현지에서 코로나19로 장기 비축할 수 있는 식료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상태”라며 “포포면이 소비자들의 맛 평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등으로의 수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이번 포포면 대량 수출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쌀국수는 보통 베트남에서 수입하거나 수입 쌀을 가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포포면은 국내산 쌀인 동송농협의 철원 오대미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게 특징”이라며 “국내산 쌀 소비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출된 포포면은 총 1210박스로, 오는 10일 미국 LA항구에 도착해 4월 중순부터 서부지역 한인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황 팀장은 “NH농협무역은 지난해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 63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며 “일례로 홍성 광천농협의 조미김과 화성 정남농협의 국내산 쌀떡 등은 현재 NH농협무역을 통해 각각 미주, 유럽,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 전국 농협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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