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개발된 배추품종의 베타카로틴 함량과 효능이 새롭게 밝혀져 이목이 집중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최근 GSP사업을 통해 개발된 ‘하이베타’, ‘아이존베타’ 배추 품종이 일반 배추에 비해 베타카로틴 성분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국내 소비촉진과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베타와 아이존베타는 GSP 사업 채소종자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신농씨앗(주)이 주도해 2016년에 개발했다. 신농씨앗은 이후 신품종에 대한 기능성 함유량과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일반 배추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소량이나 베타카로틴 고함유 품종인 하이베타, 아이존베타의 경우 각각 1.54, 2.31mg/kg로 일반 배추에 비해 많게는 100배 이상 높게 나타남을 밝혀냈다.

베타카로틴 배추는 밑둥이 진한 황색을 띄고 속이 노란 특징이 있으며 비타민 A의 생성, 항산화 효과,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실험결과 일반 배추의 당도는 보통 5~6브릭스인데 하이베타, 아이존베타는 7~8브릭스로 높게 나타났으며, 수분 함량도 일반 배추보다 약 1~3% 낮아 아삭아삭하고 식미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농기평 관계자는 “GSP사업은 고품질 기능성 종자 개발을 통해 종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고기능성 품종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연구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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