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농업인 권익신장에 힘 보태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21대 국회는 후보자 선정·등록이나 공약발표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농업인이 크게 배제됐다.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무관심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상기후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공급하는 농업은 그 무엇과도 대체될 수 없기 때문이다.

21대 국회가 출발하는 시점부터라도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돼야 할 것이다.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농업·농촌의 불합리와 부조화를 개선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농업인을 식량주권을 지키는 유공자로 재인식하고, 앞으로의 식량안보와 농업이 나아갈 바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여성 농업인의 권익신장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 현재 농촌에서는 여성 농업인 비율이 52%가 넘어섰다. 지역에서, 농업 현장에서 여성 농업인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나 농협 조직 내에서 여성의 위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여성 임원이나 대의원 비율이 낮으며, 심한 경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되기도 한다. 여성도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여성, 남성이 아닌 능력으로 제 몫을 할 수 있는 성숙된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힘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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