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정신으로 낙농육우농가 권익 보호 위해 총력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정부 정책방향이 규제 일변도로 편중
이를 꼼꼼하게 확인해
낙농육우농가 경영에 피해 가지 않게
대응하는 것에 집중

 

"현장에서 묵묵히 생업에 여념이 없는 낙농·육우 농가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정신으로 정부 정책을 꼼꼼히 챙기는 등 주어진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임하겠습니다.”

이정훈 한국낙농육우협회 정책기획본부 과장은 최근 정부 정책방향이 부쩍 규제 일변도로 편중되고 있어 이를 꼼꼼하게 확인해 낙농·육우 농가들의 경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 협회에 입사해 낙농·육우산업 정책개발, 대정부·대국회 정책건의, 농축산단체 대외협력 등을 통한 낙농·육우 농가의 권익 대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 과장은 축산업계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국어국문학 전공자다.

“학과 최초로 농업분야 취업의 길을 연 친구로부터 우연히 낙농·육우 농가를 위한 생산자단체가 있다는 것을 접하고 협회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의 내용처럼 연탄같이 농가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한 곳이 협회라고 생각했고, 낙농·육우 농가를 위해 일해보겠다는 진심을 받아준 협회에 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2011년 입사한지 1년도 채 안된 신입사원 시절, 한여름 여의도 아스팔트에서 원유가 현실화 투쟁을 경험하며 협회의 존재이유를 몸소 체감했다는 이 과장은 수행한 업무에 대해 농가들이 칭찬을 할 때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지자체 공무원이 이행강제금을 잘못 부과한 일이 있어 바로잡았더니 정말 고맙다고 말해 줄 때, 사소한 정보라도 알려드리면 고맙다고 ‘서울 가면 밥이라도 꼭 사겠다’고 말해 줄 때 힘이 납니다.”

끝으로 이 과장은 “낙농은 신규진입이 어려운 품목으로 손꼽히는데 더 이상 낙농가 수가 줄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직원으로서 ‘농가 권익 대변’이라는 본분에 충실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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