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부산물 HMR 제품
홈쇼핑 론칭 등
성공적 판매고 올려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최근 전국한우협회의 거침없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생산자단체가 판매가 안되는 부산물 판매에 나서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가 하면 유통업체가 외면한 한우 부산물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홈쇼핑에 론칭, 성공적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단체로 이익 사업이 아닌 한우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 사업의 가운데 서영석 국장이 있다. 유통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축산을 전공하고 한우협회에 들어오기 전까지 한우전문 유통회사에서 일했다.

“축산학과를 나와서 졸업을 하자마자 한우영농조합법인에 들어갔는데 고급육이 한참 시작단계였어요. 고급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연구회 성격이었는데 고급육을 키우면서 유통까지 진출했고 거기에서 품질관리업무를 맡았었습니다.”

물건이 납품되는 전체적 업무를 담당하면서 유통의 전반적인 업무를 익혔다. 당시 그 회사가 주목받았던 것은 한우 부분육 유통을 처음으로 시작한 회사였기 때문이다. 승승장구하던 회사가 돼지 사업에까지 손을 대면서 회사가 어려워졌고 다른 길을 찾던 서 국장은 한우협회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한우협회에서는 한우유통 투명화사업이 한참이어서 그 일에 몰두했었습니다. 그리고 한우 인증점 업무를 담당하면서 한우협회 일을 했죠. 유통에서 일해온 경험이 도움이 됐습니다.”

유통업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우협회의 거침없는 유통업무 확대의 주역이라는 찬사에 손사레를 치는 서 국장은 협회의 유통사업 확대에 김홍길 한우협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역대 회장님들도 훌륭하셨지만 김 회장님은 정책은 물론 유통에 관심이 많은 회장입니다. 특히 유통업무를 손수 익혀온 분이기 때문에 협회의 직거래 유통망 구축이나 여타의 유통 사업에 항상 적극적으로 임하죠.”

서 국장은 생산자가 소만 잘 키워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농가들의 출하문제를 해결하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사료를 출시한 것, 유통사업을 확대한 것은 모두 농가들이 바라는 일을 협회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농가들을 위한 이런 사업은 농협이 해야죠. 할 수 있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농가들을 위한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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