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생선구이·즉석조리식품 등 10여종 개발…온·오프라인 판매 인프라 구축 계획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간편식(HMR) 개발전담조직인 간편수산식품 상품화 추진반을 지난 12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생선구이제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규상품 10여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손질의 번거로움이나 환기 걱정 없이 완성되는 고등어 등 고단백질 생선을 활용한 구이제품, 즉석조리식품으로 균형있는 한 끼를 찾는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해 내수시장은 물론 외국의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제품의 소비촉진을 위해 자체 유통망인 수협쇼핑(shshopping)과 바다마트 외에도 대형할인마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수산물 판매촉진 인프라 구축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상품화 추진반은 양동욱 수협중앙회 경제상임이사를 반장으로 수산식품연구실, 유통사업부, 판매사업부, 경제기획부, 무역사업단 등 관련 부서 핵심인력들로 구성됐다. ‘제품기획개발팀’, ‘홍보마케팅전략팀’, ‘유통판매전략팀’ 등 3개팀 총 14명으로 구성된 간편수산식품 상품화 추진반은 오는 9월 말까지 제품 출시를 목표로 운영된다.

상품화 추진반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중점을 두고 △고객 수요조사와 시장분석을 통한 신제품 아이디어 발굴 △제품화 가능 품목 선정과 제품화 세부 실행방안 마련 △신규 판매채널 확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체계적인 홍보·마케팅전략 실행 등 신제품 출시부터 판매까지 총괄 관리한다.

수협이 역점을 두고 있는 간편식(HMR)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트렌드에 따라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 등 식생활의 서구화로 수산물 원물에 대한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수산물을 원료로 한 식품가공산업은 매년 성장세에 있다.

수협은 간편수산식품의 성장성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사업분야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에 따라 다양한 수산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업의 외연 확대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절벽에 빠진 수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신사업 발굴·육성에 구체적인 시동을 걸었다”며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추진반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R&D, 홍보, 컨설팅 등 전반적인 재점검을 통해 간편수산식품 개발·출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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