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성공요인 7가지 발표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산림청은 지난해 발생한 강원 지역 대형산불 진화 결과를 분석해 이번 안동·고성 산불 진화 시 적용한 산불진화 7가지 성공요인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진화 이후 ‘2020 신(New) 산불종합대책’을 수립, 이번 안동·고성 산불 진화 시 현장적용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치밀한 대응을 펼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 산불 종합대책에는 산불 진화인력의 투입전략을 구체화하고 계절별로 양상이 다른 산불 진화 방식도 세분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에 안동 산불은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에서 발생했음에도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보였고, 고성 산불도 인명피해 없이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청은 안동·고성산불 진화의 7가지 성공요인으로 △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 강화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한 산불예방과 산불진화 체계 구축 △치밀한 공중·지상 진화작전 수립 △지상진화 인력동원과 배치의 효율화 △잔불정리의 효율적 추진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 지상진화인력의 활약 △소방대원의 국가직 전환과 산불특수진화대의 정규직화를 꼽았다.

산림청은 특히 유관부처 간 능동적인 협력 시스템의 가동이 산불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동해안 산불 진화 이후 지리정보시스템(GIS)기반의 산림정보·기상정보를 활용해 산불상황을 종합 분석하는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개선, 이를 통해 모든 산불 유관기관에 산불예측 정보가 실시간 제공된 점도 효과적인 산불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앞으로 산불 대응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산불대응을 하는 한편 산불감시와 원인규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 등 재난업무의 대응 성패는 지역주민, 유관기관 등의 긴밀한 협업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산림청이 보유한 지난 60여년간의 특화된 산불진화 노하우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철두철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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