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효잔치 게시판에 다음달 말까지 신청접수
관내 농협과 '백세미'공동생산 업무협약
올해 판매목표 30억
명실상부 대표브랜드 쌀로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한승준 곡성 석곡농협 조합장은 백세 효(孝)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전국 천수(天壽)를 누리고 있는 백세어르신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이는 한 조합장이 지난달 가정의·달을 맞아 이벤트행사를 기획해 백세 孝잔치를 성황리 개최한데 이어 올해·100세(1921년생)를·맞이한·전국 어르신들에게·친환경 고품질쌀인 백세미·8㎏과 알토란·800g으로 만든 ‘88건강농산물’꾸러미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합장은 “이번 특별한 ‘88건강농산물’꾸러미선물세트는 전국 100세(1921년생) 이상 고령인 본인이나 가족들이 고령인 본인 명의로 석곡농협 홈페이지 백세효잔치 게시판에 다음달 31일까지 신청하고, 증명서류(개인정보동의서, 이벤트활용동의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확인된 사람에 한해 모두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며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한 조합장은 “최근 통계청이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은 총 4274명에 달하고 100세를 넘긴 어르신도 무려 2만700명에 이르는데 이들 어르신들은 일제강점기 온갖 역경을 딛고 지혜롭게 살아왔다”면서 “이런 어르신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곡성은 천혜의 환경으로 산자수려(山紫水麗)한 골짝나라로 깨끗한 섬진강과 보성강을 끼고 있는 친환경 농업1번지에선 백세미, 토란, 멜론, 사과, 옥수수 등 우수한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돼 전국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곡성기차마을, 장미축제 등 볼거리가 풍부해 연중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특히 예로부터 효의 고장이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장수촌으로 인심이 후하고 정이 넘치는 고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수의 고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백세미는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백세미는 신품종 골든퀸3호다. 특히 올해 설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백세미를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세미 매출이 두 배나 늘어나는 등 재고를 걱정해야하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한 조합장은 이를 감안해 지난 3월 곡성군 관내 농협과 백세미를 공동생산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판매목표를 30억 원, 내년 50억 원 등 점진적으로 판매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2025년 100억 원 목표로 행정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세미가 전남·10대·고품질·브랜드·쌀에 선정되기도 했다.·전남도가·전남쌀의·우수성을·알리고자·시·군에서·추천한·브랜드·쌀을·대상으로·농업기술원,·농산물품질관리원·등·6개·전문기관에서·밥맛,·품위,·안전성,·품종순도를 객관적으로·검증해 선정하는데 백세미는·특유의·누룽지향과·기름기가 자르르한·고소한·맛으로 승부를 냈다.

한 조합장은 “유기농 쌀 백세미는 2016년 첫 계약재배를 시작해 2017년에 최초 판매를 개시, 그해 11월에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았다”면서 “2018년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으며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농협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지난해 농협 우수사례 경진대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은 백세미는 판매시작 한지 3년만에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친환경 양곡부분 판매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수도권 소비자들로부터 최고품질의 유기농 쌀로 호평을 받으면서 전국적인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석곡농협은 지난달 백세미 라이스센터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근기 곡성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 100세, 행복100세, 孝담은 곡성 백세미’란 주제로 ‘곡성 백세 孝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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