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첨단 종자개발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자사의 ‘종자개발연구소’를 확대·개원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툴젠은 유전자교정 기술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업체로서 종자의 기능성을 증진시키고 육종기간을 단축시키는 연구 등을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툴젠은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 최근 온·습도, 광량 등의 다양한 환경요인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식물생장조절실’을 66.1㎡ 규모로 신설했다. 이로 인해 툴젠은 유전자원과 실험재료 등을 일년 내내 확보할 수 있게 돼 기능성·고부가가치 종자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툴젠은 현재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콩과 감자의 시험재배를 진행 중이며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종자는 △식물 성분을 사용해 인공고기를 만드는 대체육 시장을 겨냥한 단백질구성 변이 콩 △기능성 제고 감자 △제초제저항성 콩과 옥수수 △기능성 양파· 토마토 등이다.

툴젠에 따르면 유전자교정 종자는 일반 자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 현상을 인위적으로 유도한 육종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GMO 종자와는 다르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툴젠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치료제 개발은 물론 종자개발에도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올레익산 함유가 현저하게 높은 콩’이나 ‘갈변 억제 감자’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종자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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