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녹색복권 「푸른꿈」이 9일부터 발매되기 시작한다.
녹색복권은 공익적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가 미흡했던 산림분야에 대한 기금조성 차원에서 지난해 3월 국회환경포럼에서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산림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때 34조 6천1백10억원이나 되지만 정부 예산에서 임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고작 0.4%에 지나지 않는 등 투자재원 마련이 시급했던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녹색복권 도입을 위한 산림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즉석식 복권으로 선보인 녹색복권의 판매전략은 기존 복권과의 차별화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알미늄을 제거한 합지를 사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무공해 복권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며, 판매처도 기존 소매점을 비롯 국립공원, 골프장, 휴양림 등 녹색복권만이 판매될 수 있는 장소를 개발했다. 또 5백원권 외에 5천원권을 신규로 개발, 산림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골프장 이용자와 백화점, 고급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고소득 계층 고객들에게 간접 참여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임협중앙회는 올해 80억원어치의 복권을 발행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즉석식 복권시장의 규모가 대략 8백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즉석식 복권은 23%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복권, 18%를 차지하고 있는 체육복권, 14%를 보이고 있는 주택복권을 비롯 기술복권, 자치복권, 복지복권, 관광복권 등 7개이다.
임협중앙회 복권사업단 김영철본부장은 『녹색복권 「푸른꿈」의 발매로 산림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이 갖춰진 셈』이라며 『복권 발매로 인한 수익금은 전액 산림사업에 재투자하는 한편 농산촌지역의 고용기회를 확대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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